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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선상반란’ 살인까지…범인들 태연히 자고 있다 격리 당해

입력 2016-06-20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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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원양어선 선상반란이 살인으로 이어졌다.

20일 새벽(한국 시간) 인도양에서 운항 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인도양 세이셀 군도에서 우리 국적 참치잡이 어선 광동해운 소속 130t급 광현803호라는 배에서 벌어졌다.

이 배의 2항해사인 인도네이사 선원은 오늘 새벽 2시 경 한국 선장이 조타실에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 이어 이 배의 한국 한행사가 기관실에 숨져 있던 기관장을 이어 발견했다.

현재까지는 술에 취한 베트남인 선원 2명이 저지른 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선상에서 태연하게 잠들어 있었고, 다른 선원들에 의해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에는 숨진 2명과 항해사까지 한국인이 3명,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선박은 항해사가 키를 잡아 세이셀 군도에 있는 빅토리아항으로 향하고 있다. 80여 시간, 4일 정도 운항해야 입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경은 내일 중으로 형사팀을 파견해 해당 선원을 빅토리아항에서 확보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선사인 광동해운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고 선박에 있는 항해사와 위성전화로 연락하며 현황 파악과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원양어선 선상반란 연합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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