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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양어선서 선상반란… 술 취한 베트남 선원, 흉기로 선장·기관장 살해

입력 2016-06-20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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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양어선서 선상반란… 술 취한 베트남 선원, 흉기로 선장·기관장 살해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선상반란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2시께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참치연승 원양어선에서 술에 취한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가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항해사인 이모(50)씨의 진술에 따르면 어장 이동을 위해 하루 쉬는 중 선장이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선원들에게 양주 2병을 나눠줘 마시게 했다가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항해사는 “당직 근무 후 선실에서 쉬고 있는데 ‘선장이 죽었다’는 인도네시아 선원의 외침에 놀라서 갑판(브릿지)으로 나갔다”며 “선장이 얼굴과 몸에 피투성이가 돼 숨져 있었고, 기관장은 침실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선원 2명 외에는 모두 자리를 피한 듯 다른 선원들이 보이지 않았다”며 “갑판에 누워있던 베트남 선원 1명은 잡은 고기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길이 30㎝의 흉기를 들고 있었고 얼굴 등에는 피가 묻어 엉망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선사에 연락했고, 선사는 다시 해경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의자 베트남 선원 2명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조치된 상태다.

광현 803호는 항해사 이모(50)씨가 인도네시아 선원과 함께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운항 중이며, 약 4일 뒤 세이셸 군도로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다른 선원들의 공모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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