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무패 상승세’ 인천, 대전 상대로 FA컵 8강 도전

입력 2016-06-20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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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 클래식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를 탄 인천유나이티드가 FA컵 8강행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EB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전) 홈경기에서 최문식 감독이 이끄는 대전시티즌과 마주한다.

상승세 속 최적의 상대 만난 인천

지난달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16강전 대진 추첨에서 인천의 상대로 대전이 지목되자 많은 이들은 인천의 승리를 예측했다. 인천이 창단 이후로 대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인천은 대전과의 K리그 상대전적에서 32전 21승 6무 5패라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이 K리그 클래식에 몸담았던 지난 2015시즌에도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대전의 천적임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인천은 또 지난해 9라운드 대전전 2-1 승리를 기점으로 무승 고리를 끊고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인천에게 대전은 그야말로 좋은 분위기를 가져다주는 최적의 상대다.

최근 상승세라는 무기를 지닌 인천

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인천이기에 대전 전을 쉽게 넘어갈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번 주 일정은 인천에게 충분한 고민을 주고 있다. 인천은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대전 전을 마친 후 오는 25일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길에 나선다. 이는 강등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로 불린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도 무시할 수 없기에 인천은 대전전 선수단 구성에 소폭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 분명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나 인천은 최근 상승세라는 무서운 무기를 지니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FA컵 16강 대전전과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남전 모두가 버릴 수 없는 경기라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대전의 화력, 인천 철옹성 뚫을까?

대전은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인천처럼 상승세를 막 타기 시작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충주 험멜과의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에서 탈출했다. 추가로 주목할 부분은 2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한 득점력이다. 이번 경기 대전은 매서운 화력을 앞세워서 나설 전망이다.

대전의 공격력 향상엔 ‘브라질 듀오’ 완델손과 구스타보가 선봉에 서있다. 완델손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4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구스타보는 1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서동현, 김동찬도 호시탐탐 득점 행렬에 가세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대전이 인천의 철옹성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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