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픽사…‘도리를 찾아서’ 역대 애니 최고 오프닝 기록 경신

입력 2016-06-20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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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리를 찾아서’가 일찌감치 흥행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 작품은 17일 전미 4305개 극장에서 개봉해 역대 애니메이션 주말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디즈니·픽사의 흥행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 주인공은 바로 ‘도리를 찾아서’다. 이 작품은 17일 전미 개봉하자마자 1억 3,600만 불($136.1 million)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및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1위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도리를 찾아서’의 성적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슈렉 3’(2007), $121.6 million)을 모두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슈렉 3’가 10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 1억 2,160만 불($121.6 million)의 뒤를 ‘미니언즈’($115.7 million)와 ‘토이 스토리 3’($110.3 million)가 잇고 있었던 상황에서 10년 만에 새로운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도리를 찾아서’는 개봉과 동시에 픽사 스튜디오의 종전 최대 오프닝 기록작 ‘토이 스토리 3’의 오프닝도 경신 하게 됐다. 여기에 중국, 호주를 포함한 전세계 29개국에서 개봉한 ‘도리를 찾아서’는 오프닝 주말동안 약 1억 8,620만 불($186.2 million)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세계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다.

‘도리를 찾아서’는 픽사 스튜디오의 속편 흥행 법칙 역시 지키게 돼 눈길을 끈다. 기존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전편 보다 속편이 흥행 점프를 기록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카 2’가 전편 대비 10%, ‘토이 스토리2’와 ‘토이 스토리3’가 전편보다 각각 두 배씩 흥행을 거둔바 있다. 픽사의 17번째 작품인 ‘도리를 찾아서’ 역시 ‘니모를 찾아서’의 오프닝 성적 이었던 7천 만 불($70.2million)의 두 배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기특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95%의 신선도를 기록한 ‘도리를 찾아서’는 모태 건망증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이 함께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쳐를 그린 3D 애니메이션. 올 여름 흥행 태풍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도리를 찾아서’는 국내에 7월 7일 선보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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