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다룬 영화 ‘자백’ 1주 만에 스토리펀딩 1억원 돌파

입력 2016-06-2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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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감독:최승호 | 출연: 김기춘, 원세훈, 최승호 | 제작: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 배급: ㈜시네마달)의 2016년 가을 개봉을 위한 ‘스토리펀딩’이 1억원을 돌파했다.

국정원을 향한 3년간의 추적 끝, ‘액션 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 ‘자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백’을 전국 극장에 걸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스토리펀딩’이 단 일주일 만에 1억 원을 돌파, 목표액의 60%를 순식간에 달성한 것.

오픈한 지 단 하루 만에 1380명 시민의 참여로 3000만 원을 달성했던 ‘자백’은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응원행렬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 중이다. 특히, 80일간 2억 원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에, 이러한 기세가 지속해서 이어진다면 2016년 가을 시장을 좌지우지할 ‘흥행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백야’ ‘야간비행’의 이송희일 감독은 “‘자백’의 조짐이 묘하다. 80일 동안 2억 원을 모으겠다는 ‘자백’의 스토리 펀딩. 연 지 6일 만에 벌써 1억 원이 넘었다. 관객 기준치로 보면 이미 1만 명 관객 동원을 훌쩍 넘어선 규모. 국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단박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지 싶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광희 영화평론가 또한 “나는 영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는 세상을 바꿀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그게 영화 ‘자백’이 가진 힘이다. 사흘 만에 이미 7천만 원이 넘어섰다. 그렇다. 이게 피플 파워다. 다큐멘터리 ‘자백’은 피플 파워에 의존할만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며 ‘자백’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거침없는 후원 행렬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치를 써내려 가고 있는 영화 ‘자백’은 2016년 가을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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