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싱글 ‘Yves’, 메종 키츠네 스트리밍 채널 소개

입력 2016-06-20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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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사진|BANA

한국의 신인 아티스트 XXX(엑스엑스엑스)의 싱글, ‘Yves(입스)’가 프랑스의 유명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 (Maison Kitsune)의 ‘Kitsune Hot Stream(키츠네 핫 스트림)’에 소개됐다.

메종 키츠네는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패션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패션을 통해서 꾸준히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음악적인 협업을 시도해왔다. 특히 이들이 2002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발매해온 컴필레이션 앨범은 탁월한 선곡으로 인해 패션, 음악 업계에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더욱이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과 '디지털리즘(Digitalism)'과 같은 뮤지션들은 메종 키츠네의 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메종 키츠네가 직접 운영하는 스트리밍 채널‘Kitsune Hot Stream’ 역시 매주 새로운 음악을 추천하는 음악적 협업 중 하나다. XXX의 ‘Yves’는‘Kitsune Hot Stream’의 역대 100번째 음악으로 소개되는 행운을 차지했다.

또 ‘Kitsune Hot Stream’에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이 소개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XXX(엑스엑스엑스)는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않은 신인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XXX의 우리말 가사 음악이 언어 장벽을 넘어 음악적 완성도 만으로 이들을 설득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메종 키츠네의 설립자이자 대표, Gildas Loaec(길다스 로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XXX를 한국의 아티스트라고 직접 소개하며, ‘Kitsune Hot Stream’에서 100번째로 소개된 것을 축하했다.

‘Yves(입스)’는 경쾌한 신스 팝 비트에 김심야의 솔직하고 위트있는 랩이 돋보이는 재기발랄한 곡이다. 중반부에 묵직한 베이스가 깔리면서 시작되는 힙합 리듬으로의 변주는 장르의 경계를 두지않는 프로듀서 FRNK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듣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랩과 비트 사이의 끈끈한 상호작용이 돋보인다.

한편 XXX는 지난 15일에도 애플 뮤직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Beats 1 라디오를 통해 전세계 청취자들에게 소개되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Beats 1 라디오가 데뷔하지도 않은 아시아 신인 아티스트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 역시 매우 유래없는 일이다.

영국 출신의 라디오 방송인인 줄리 아데누가는 이 음악을 소개하면서 "너희가 이곡을 들었으면 하고, 정말 좋아하기를 바란다(I want you to listen to this, i want you to really really like this)", "정말 좋다!(sounding sick!)" 라고 칭찬했다. 또한 "자기 언어로 편하게 음악 할 수 있는 이들(XXX)의 음악을 즐기기기를 바란다.(enjoy the sounds of someone rapping comfortably in their own language)"고 말했다.

XXX는 래퍼 김심야와 프로듀서 FRNK(프랭크)로 이뤄진 그룹으로, 김심야는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E SENS(이센스)의 첫 번째 앨범 The Anecdote(디 애넥도트)에 유일하게 피쳐링진으로 이름을 올렸던 래퍼다. 또한 FRNK(프랭크) 역시 E SENS의 싱글 Sleep Tight(슬립 타잇)을 비롯하여 F(x)(에프엑스)의 4 Walls 공식 리믹스 등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젊은 프로듀서다.

XXX는 다음달 초에 데뷔 앨범 '교미'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W Korea, 하퍼스 바자 코리아, 힙합엘이 등 몇몇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번 데뷔 앨범 ‘KYOMI’는 기존 한국 대중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신선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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