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아일랜드 1만 2천여 관객 동원하며 성황리 마무리

입력 2016-06-20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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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이유엔터

‘2016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이 자라섬에서 1만 2천명의 관객 동원하며 성황리에 페스티벌을 마무리 했다.

‘2016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은 캠핑의 성지로 손꼽히는 장소답게, 오토 캠핑, 카라반은 물론 이번 페스티벌에서 준비한 캠핑패키지 2천동이 모두 사전 매진 되는 등 뮤직 페스티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관객을 위한 맞춤형 캠핑을 현실화 시켰다.

‘2016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의 첫 날 18일에는 볼빨간 사춘기와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타틀즈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볼빨간 사춘기는 그들만의 특유의 감성 보컬로 ‘초콜릿’, ‘반지’, ‘좋아’ 등을 부르며 관객들의 귓가를 즐겁게 만들었고, 타틀즈는 비틀즈를 연상케하는 댄디한 슈트 차림으로 ‘I wanna hold your hand’, ‘Please please me’, ‘All my loving’ 등의 주옥 같은 음악을 부르며 실제 비틀즈의 무대를 연상케 했다.

라이프 앤 타임의 ‘대양’, ‘My loving city’, ‘Small Bites’, ‘꽃’ 등 현란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브한 베이스, 심장을 파고드는 드럼 비트로 뜨거운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또한 메이슨 더 소울이라 불리었던 음악을 디자인하는 카더가든이 독특한 음색으로 관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분위기를 이어받아 유쾌한 에너지를 내뿜는 어쿠스틱 듀오 소심한오빠들이 대표곡인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내 여자 꼬신새끼 누구야’ 등 제목만 보더라도 특유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 외 ‘꽐라’, ‘높은 노래’, ‘사랑은 언제나 허리케인’ 등을 기타를 치고 춤을 추며 소심한오빠들만의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고, 따뜻한 목소리로 캠핑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줄 여성듀오 스웨덴세탁소와 싱어송라이터 레터플로우가 ‘조금만 더’, ‘Why are you so cute?’, ‘그래도 나 사랑하지’, ‘우리가 있던 시간’ 등을 부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후에는 자이언티가 메인 스테이지에 등장해 ‘양화대교’와 'No Make Up’, '꺼내 먹어요', ‘시스루’를 열창했고, 10cm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아메리카노’와 최근 음원차트를 휩쓴 ‘봄이 좋냐?’ 등을 불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첫날 헤드라이너 장기하와 얼굴들이 었다. 16일에 발표한 4집 앨범 발매 이후 최초의 라이브 무대를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장기하와 얼굴들은 ‘ㅋ’,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괜찮아요’ 등 신곡 6곡과 ‘우리 지금 만나’, ‘싸구려 커피’, ‘내사람’ 등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해가 지고 밤이 돼도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멈추지 않았다. 불나방스타 쏘세지 클럽,무드살롱,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와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마이큐, 김간지x하헌진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우며 자라섬 캠핑의 낭만을 한껏 고조시켰다.

‘2016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MT형 페스티벌답게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적극적이 참여를 이끌어냈다. 첫 날, 2인 1조로 진행하는 화관밀짚모자와 팔찌를 만들 수 있는 ‘페스티벌 패션클래스’, 불빨간 사춘기와 함께 텐트를 꾸밀 수 있는 네온사인과 가랜드 제작 ‘텐트 꾸미기 DIY’,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소심한 오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OPEN YOUR MIC’, 안경빨대로 먹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MC 프라임이 진행하며 즉흥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프라임 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자라섬을 뒤덮었다.

이밖에 어나더플래닛, 최준호, 모멘테일, 이레이, 밴드 버킷리스트, 인도에서 온 란초, 아웃오브캠퍼스, 그_냥의 버스킹 스테이지가 관객들을 유혹했고, 시크릿 포레스트 스테이지에서는 디스코 익스페리언스(DISCO EXPERIENCE)와 토요(TOYO)가 잊지 못할 특별한 밤을 만들었다.

19일 일요일은 ‘모닝 커피 토크쇼’로 아침을 시작, 관객이 하나되는 ‘레인보우 미니 올림픽’, 버블수트 입고 물싸움하는 ‘바디토크 레이스’까지 MC프라임의 진행으로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진행됐다.

디스코 익스페리언스(DISCO EXPERIENCE), 리플렉스, 이디오테잎이 메인 스테이지를 책임졌고,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안다영밴드, THE HANS, 이지호 TRIO, 호랑이아들들, 수상한커튼, 파라솔이 올랐다.

자라섬의 마지막 무대는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반갑습니다’, ‘잔치레게’, ‘I wish’, ‘모십니다’ 등 그들을 대표하는 발랄하고도 이색적인 음악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탤런트 김용건과 그룹 엠아이비(M.I.B)의 강남이 김반장과 윈디시티의 앵콜곡에 깜짝 등장해 열기를 더했다.

사진|브이유엔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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