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th BIFAN’, 성년 맞은 영화제 ‘한여름의 판타지아’

입력 2016-06-22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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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스무번 째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성년을 맞이했다. 세상의 모든 판타지를 품고자 하는 ‘20th BIFAN’가 성공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을까.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오는 22일(수)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20회를 맞이한 BIFAN의 새로운 변화와 강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개․폐막작 및 주요 상영작을 공개했다.

이날 고은령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최용배 집행위원장과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덕·김세윤·유지선 프로그래머,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강성규·남종석 전문위원이 참석했다.

최용배 집행위원장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997년 이래로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번 영화제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향한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기자회견 시작을 알렸다.

이번 영화제는 일명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로 영화 콘텐츠 본질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의 양적 변화와 질적 향상으로 강화를 모색했다. 총 49개국의 영화로 구성된 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67편이 늘어난 총 302편의 상영작으로 역대 최대의 작품 편수를 상영한다.

뿐만 아니라 간결하게 재구성한 상영 섹션을 통해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관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작품을 좀 더 용이하게 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막작 ‘캡틴 판타스틱’, 폐막작 ‘서울역’을 중심으로 월드 판타스틱 레드와 블루로 나뉘어 각각 호러, 스릴러, SF와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산업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 해온 산업 브랜드를 추가함으로써 영화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B.I.G와 코리아 나우 등 영화 산업과 유기적인 협조를 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빗 보위 추모전뿐만 아니라 가수, 감독, 배우 등 각양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임 조직위원장으로는 정지영 감독이 선출됐다. 1982년 데뷔 이래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등의 대표작을 통해 국내 영화 팬들을 만나왔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직위원장을 맡았다고 하니 주변의 평이 갈리더라. 이제 스스로 어울리는 조직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성년을 맞이한 2016년도 영화제에서는 어느 때보다 판타스틱 영화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BIFAN’이 새로운 변화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판타스틱한 축제 공간을 연출하고 전통을 계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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