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에서 ‘어벤져스’까지, 디즈니 총공세

입력 2016-06-25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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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글북’의 한 장면-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아래). 사진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영화 ‘정글북’의 한 장면-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아래). 사진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디즈니의 공세가 무섭다.

할리우드 제작 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애니메이션부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는 물론 히어로 블록버스터까지 잇따라 성공으로 이끌면서 ‘흥행 독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관객이 지닌 눈높이를 가장 정확히 겨냥해 내놓는 거의 모든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디즈니가 최근 내놓은 영화 ‘정글북’이 국내 200만 관객 동원을 앞둔 가운데 북미 지역과 중국에서 거둔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후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존 파브르 감독과 주인공 닐 세티 등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각본가까지 그대로 참여한다.

디즈니코리아는 “전 세계 38개국 박스오피스 1위라는 흥행 기록과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 아래 ‘정글북2’ 제작을 시작한다”며 “원작 소설에 나오는 모글리의 또 다른 이야기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밝혔다.

‘정글북’은 디즈니의 ‘현재’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영화다.

주인공인 늑대소년 모글리를 제외하고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수려한 정글의 풍광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하면서 기술력을 더한 영화의 표현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질지에 대한 질문과 호기심을 갖게 했다.



그동안 실사영화로 구현하기 어려워 애니메이션으로 내놓는 데 그쳤던 ‘정글북’과 같은 작품은 디즈니를 통해 앞으로 더 자주 나올 전망이다.

디즈니는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더 익숙한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의 실사영화를 기획하고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부터 히어로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애니메이션 명가로 통하던 명성을 딛고 세계 영화 흥행 판도까지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과 역시 히어로 무비로 첫 1000만 관객에 성공한 ‘어벤져스2’ 역시 모두 디즈니의 작품이다.

이들 히트작을 시작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주토피아’(470만), ‘인사이드 아웃’(490만)도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디즈니가 인수한 마블스튜디오에서 내놓는 영화들은 이제 전 세계 관객을 하나로 모이게 한다.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의 성공에 이어 최근에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마저 흥행작 대열에 올려놓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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