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사기동대’ 서인국, 이런 완벽한 ‘사기캐’를 봤나

입력 2016-06-25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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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38사기동대’ 서인국의 매력이 끝도 없다.

‘38사기동대’ 뇌섹꾼 서인국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이 끝도 없다. 뻔뻔한 사기 가르침을 사사하는가 하면 사랑 아닌 사기로 여자를 울리고, 사기팀 캡틴으로서의 리더쉽까지 발휘. 끝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38 사기동대’ 3화에서는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와 세금징수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이 손을 잡고 고액체납자의 체납 세금을 받기 위해 사기판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정도는 사기는 팀플레이라며 어벤저스 급 사기 팀을 꾸리기 시작하며 백성일의 뻔뻔한 사기 선생님으로 나섰다. 양정도는 대포폰 전문가, 꽃뱀, 피싱 사이트 전문가, 돈줄까지 각종 사기 전문가를 섭외했고 섭외 과정에서는 뇌섹꾼의 능청 기질로 백성일의 사기 선생님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기팀 섭외 중 돈줄 노방실(송옥숙 분)을 섭외할 때는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에도 능청을 잃지 않는 양정도의 태도는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 돈줄을 잡기 위해 노방실을 찾았지만 수그리는 법 없이 당당하면서도 여유 있는 태도를 취하며 긴장감을 더했고, 건달들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백성일에게는 계속해서 “쫄았어요?”를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툭툭 던지는 가벼운 말투와 백성일의 긴장한 모습에 새어나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서인국의 리얼한 사기꾼 연기는 양정도의 타고난 사기꾼 본능을 느낄 수 있게 했고, 사기팀의 리더로서 본격적으로 사기를 설계하며 "재밌죠? 그게 사기야"라고 말하는 양정도에게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시청자들을 사기 그리고 양정도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양정도와 천성희(최수영 분)의 과거 사연도 공개, 연인 사이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과거 회상에서 양정도는 천성희에게 “잘 해준 건 사랑 아닌 사기”라며 못을 박았고, 천성희는 눈물을 쏟아냈다. 천성희와 재회하고도 별 일 아닌 듯 지나친 양정도였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두 사람의 과거 사진들을 들춰 보곤 씁쓸하게 웃어 보여 양정도만이 알고 있는 숨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서인국은 능청스럽고도 뻔뻔한 사기꾼의 매력을 사기 선생님으로 100% 발산, 과거 사연에는 아련한 감정선까지 느끼게 하는가 하면 사기팀의 캡틴으로서는 팀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쉽, ‘사기쉽’을 발휘하며 끝 없는 매력을 선사했다. 버라이어티한 서인국의 매력에 극의 몰입도와 캐릭터의 매력 역시 배가되며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극 말미 공개된 4화 예고에서는 본격 사기판을 벌인 양정도가 다시 경찰에 다시 잡힐 위기일발 상황이 연출되며 버라이어티한 사기꾼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첫 주부터 시청자를 홀리고 반하게 만든 데 이어 버라이어티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서인국의 열연이 돋보이는 드라마 '38 사기동대'는 매주 금토 저녁 11시 OCN을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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