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농성 중 경찰에 연행

입력 2016-06-26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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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 농성 중 경찰에 연행

세월호 유가족들, 농성 중 경찰에 연행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하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에서 '예은아빠' 유경근 416연대 집행위원장과 '웅기엄마' 윤옥희씨 등 세월호 유가족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 반입이 금지된 차양막을 압수한 경찰에 항의를 하다 폴리스라인을 걷어차 넘어뜨린 혐의(집시법 위반)를, 윤 씨는 유 씨를 연행하려는 경찰을 미는 등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경찰이 유가족들이 피켓 시위를 위해 농성장을 비운 사이에 햇빛을 가리기 위해 쳐놓은 차양막을 강제 철거하고 노란리본을 훼손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농성장 인근에 세워둔 416연대의 방송 차량을 견인하려는 경찰과 마찰을 빚다가 '지성아빠' 문종택씨와 '제훈아빠' 김기현씨 등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윤씨와 유씨를 중랑서로, 문씨와 김씨를 도봉서로 이송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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