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종영 D-3 ‘마스터-국수의 신’, 캐릭터 열전 총정리

입력 2016-06-27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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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종영까지 3일을 남겨두고 있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각각의 색과 성격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키워드를 분석했다.

▶ 천정명(무명 역) #복수 #이름

천정명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버린 채 한 평생을 송두리째 바친 무명 역으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동안 로맨스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천정명은 무명 옷을 입고 완벽하게 변신해 복수에 눈이 멀어 점점 괴물로 변하는 무명을 설득력있게 그려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정, 사랑, 꿈 등 모든 것을 버리고 타락해가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까지 더하며 향후 전개도 궁금하게 만든다.

▶ 조재현(김길도 역) #절대악 #욕망

조재현은 ‘마스터-국수의 신’에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여타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절대 악 캐릭터 김길도를 통해 매회 소름끼치는 눈빛 연기와 중압감 넘치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한다. 모든 악역엔 악한 행동을 하게 되는 계기나 이유가 있지만 김길도는 그야말로 이유 없는 절대 악이다. 이 때문에 조재현이 탄생시킨 김길도는 잊을 수 없는 악역 계보에 이름을 올리며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정유미(채여경 역) #부모님 #키플레이어
검사가 된 채여경은 모든 사건의 시작이 궁락원과 조재현이었음을 간파하고 모두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조재현에게 절대 물러서지 않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정유미는 극이 진행될수록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아가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뿐만 아니라 역경에 부딪칠수록 점점 단단해져가는 채여경 캐릭터는 정유미의 감정 연기와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인다.

▶ 이상엽(박태하 역) #우정 #사랑

오직 친구들과의 우정만을 위해 삶을 버린 박태하 역의 이상엽은 ‘마스터-국수의 신’을 통해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여심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선을 집중시키는 액션연기부터 감정연기, 로맨스연기까지 모두 책임지며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초반 천정명을 지키기 위해 궁락원에 들어온 그는 이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궁락원 속 공승연을 지키기 위해 조재현의 곁에 남아있기에 남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공승연(김다해 역) #엄마 #국수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단 하나의 이유로 궁락원에 입성한 다해 역의 공승연은 극 초반 조재현을 비롯한 궁락원의 실세들과 팽팽하게 맞서며 매 회 긴장감을 더했다. 현재 범인을 찾고 궁락원에 남아야할 이유를 찾지 못한 다해는 국수냄새와 사람사는 냄새가 가득 풍기는 궁락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피바람이 이는 궁락원 안에서 그녀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마스터-국수의 신’은 오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마스터-국수의 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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