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이문식·박효주·이승준 등 ‘원티드’를 완성한 명품 조연

입력 2016-06-27 2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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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문식, 박효주, 이승준 등 명품 조연들이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맹활약한다.

‘원티드’는 김아중의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범인이 요구하는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면서 대국민 아들 찾기 생방송을 시작했다. 방송팀과 수사팀이 공조해 생방송과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인물들의 성격도 이채로워지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조연들의 등장이 주목받는다.

UCN 국장이자 '정혜인의 원티드’ 책임 프로듀서인 이문식(최준구 역)은 엄태웅의 강압적인 진행 방식에 팀원들의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뒤에서 김아중을 위로해주는 털털한 매력을 지녔다. 방송팀은 박효주와 전효성이 엄태웅의 양날개를 담당한다. 작가 박효주(연우신 역)는 2회에서 범인이 보내온 미션 사진 한 장만 가지고도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낼 만큼 집요함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변신한 전효성(박보연 역)은 어리바리하고 실수 연발인 조연출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충격적인 사건을 직면할 때마다 상처를 받는 역할이지만 그가 화이트 해커 출신으로서 보여줄 숨은 매력이 향후 전개에 핵심이다.

수사팀에 강남 경찰서 형사과 강력계 반장으로는 김병옥(정정기 역)이 출연한다. ‘원티드’에서는 베테랑 형사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범인으로 출연해 SBS 드라마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지현우의 파트너인 신재하(이영관 역) 역시 풋풋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한 번 멘토는 영원한 멘토라며 지현우의 일거수일투족에 감탄하고 신뢰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인터넷 연예지 스타라이프 기자 이승준(장진웅 역)도 빼놓을 수 없다. ‘정혜인의 원티드’ 취재를 통해 자신의 책 한 권을 출판하고 한몫 챙기기 위해 사활을 건다. 방송팀과 마찰을 빚기도 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이승준 특유의 넉살이 극의 활력소다.

생명과 인권이 걸린 상황에서 방송은 진행되고 그 속에서 파헤쳐 지는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원티드’는 오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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