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보다 꼴찌가 궁금한 KBO리그

입력 2016-06-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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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LG - 10위 한화 4.5게임차

1위 보다 궁금해진 꼴찌싸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2016 KBO리그는 1위 두산의 쉼 없는 질주, 그리고 2위 NC의 끝없는 추격이 뜨겁다. 넥센은 한 발 뒤에서 꾸준히 3위를 유지하고 있다. kt 조범현 감독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에 팀들은 계속 달려갈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중위권 팀들은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5위 다툼은 마지막까지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현재 4위 SK와 5위 LG의 게임차는 단 2경기다. LG부터 10위 한화까지 게임차는 4.5경기에 불과하다. 3연승 혹은 3연패에 따라 순위가 5위부터 10위까지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 8∼9위에 머물고 있는 kt 선수단이 5위권 진출에 희망을 걸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해 최대 5개 팀이 최하위 후보인 상황이기도 하다. 2016시즌 꼴찌는 팀 입장에서 매우 망신스러운 숫자다.

KBO는 지난해 처음으로 10개 구단 체제로 리그가 재편됐다. 역사상 첫 번째 10위는 1군 데뷔시즌을 치른 kt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2015시즌은 kt의 최하위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016년 최하위는 사실상 진정한 첫 번째 10위로 기억될 수 있다.

각 팀 전력과 팀 상황이 복잡하고 변동성이 커 최하위 후보를 꼽기 어렵다. 리그 팀 연봉 1위 한화는 개막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지만 외국인 선수의 연이은 이탈, 송은범의 2경기 연속 선발 등판 등 매우 비정상적인 선수기용으로 예측이 더 어렵다. kt는 유한준, 이진영, 김상현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지만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여전히 부상 중이다. 삼성은 외국인이 모두 이탈한 최악의 상황이다. KIA는 임창용의 복귀라는 호재를 앞두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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