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또 오해영’ 에릭♥서혀진, 해피엔딩 넘어 키스엔딩 가나요?

입력 2016-06-28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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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에릭♥서혀진, 해피엔딩 넘어 키스엔딩 가나요?

이대로 해피엔딩일까.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17회에서는 오해영(서현진)에게 진실을 고백하는 박도경(에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경은 우연히 만취한 한태진(이재윤)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으나, 박도경은 한태진을 찾았다. 한태진은 육교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다. 박도경은 육교에서 떨어질 위에서 처한 한태진을 구해냈다. 그러면서 “죽는 순간 이 타이밍을 돌아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거다”고 읊조렸다.

그럼에도 박도경은 다시 한태진의 차에 치이는 장면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결국 박도경은 “말해야 된다. 더 늦기 전에 말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오해영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겠다고 다짐했다.

오해영을 불러낸 박도경은 그동안 자신이 보았던 장면과 두 사람의 첫 만남 등을 털어놨다. 박도경은 “계속 보였다. 네가 저 방에 이사 들어오는 것도 미리 보였고, 다른 건 잘 안 보이고 너만 보였다. 처음에는 내가 미래를 보이는 건지. 초능력 같은 게 생긴 건지. 그런데 어느 순간 알았다. 뭐가 보이는 건지. 미래에, 내가 죽을 때 마지막 순간에 생각하는 거다. 주마등 같은 거다”고 자신이 보았던 장면을 등을 설명했다.

또 박도경은 “죽기 전에 네 생각뿐이었다. 널 아쉬워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그 마음이 시간을 뚫고 들어와버린 거야. 의사 말이 그럴 수 있다더라. 내가 죽을 때 기억으로는 우린 사귀지 않고 헤어졌다. 네가 여기서 이사 가고 끝이었다. 죽을 때 그걸 가장 후회했다.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고 살았는지. 너에게 내 마음하고 다른 말도 많이 했고”라고 고백했다.

박도경은 “이제 죽을 때 후회할 일은 없을 거 같아. 고마워”라고 오해영에게 마음을 전했다. 박도경의 이야기에 “이거 믿어지면 진짜 멋진 일이다. 그런데 결혼은 안 했나 봐. 죽을 때 나를 가장 그리워한 거 보면. 나를 못 잊어서 결혼을 안 했나. 이거 믿어야 되는 거냐. 진짜 같은데, 진짜인 거냐. 그래 믿어 줄게. 나 요즘 일기 쓰는 거 아냐. 내가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채워주는 거 처음이야. 그래서 일기 써. 남겨둬야 할 거 같아서. 매일 매일이 오늘 죽어도 좋을 만큼 좋아”라고 했다.

그러자 박도경은 “고맙다”고 재차 마음을 전했다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박도경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오해영은 돌연 기억을 되짚기 시작했다. 죽기 전 주마등처럼 보였던 잔상 등을 언급했던 박도경의 말을 이해하며 불안한 기운을 감지한 것이다. 오해영의 그 길로 박도경을 향해 달려갔다.


같은 시간 한태진이 차를 몰고 박도경 앞에 나타났다. 박도경은 오해영의 전화에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내달렸다. 한태진은 그런 박도경을 뒤쫓았다. 그러나 우려했던 교통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태진은 차를 세우고 박도경과 대치한 상황에서 그가 육교에서 자신을 구한 사람임을 알고 뒤돌아 섰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박도경은 오해영을 향해 뛰었고, 오해영 역시 박도경에게 달려갔다. 두 사람은 다리 위에서 애틋한 재회와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다른 이야기의 전개를 예고하는 장면이 담겼다. 교통사고가 끝이 아님을 예고한 것이다.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둔 ‘또 오해영’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며 종영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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