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강원랜드대표 “회생 희박 자회사, 정리 필요”

입력 2016-06-28 14: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운영적자 누적 자회사, 회생 가능성 없으면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창립 기념식에서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적자 자회사에 대해 정리 필요성을 다시 한번 밝혀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승희 대표는 28일 강원랜드 호텔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부실 자회사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사업성 분석에 문제가 있던 3개 자회사는 엄청난 운영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라며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망할 것을 알면서 투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렵게 번 돈이 제대로 쓰이도록 수익성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철저히 분석해 사업타당성을 전제로 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함승희 대표는 2015년 11¤ 취임 1주년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자회사와 투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창립기념식 발언은 지역사회의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얽혀있는 부실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다시 강조한 것이어서 향후 해당 자회사가 있는 지자체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함 대표는 이날 현재 노사간의 뜨거운 쟁점사안인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도 “폐특법 종료 후에도 강원랜드가 존속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택”이라고 전제한 뒤, “강원랜드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금전적 손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사회를 개최해 최소한의 원칙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함 대표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폐광지역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천명했다. 함 대표는 “이제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좋은 마을 만들기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며, 강원랜드는 민.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