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김래원과 재회… 당당한 의사로 귀환

입력 2016-06-29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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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하명희 극본, 오충환 연출) 박신혜가 13년의 세월을 넘어 당당한 의사로 돌아왔다.

28일 방송된 '닥터스' 4회에서는 국일병원 신경외과 펠로우로 당당하게 돌아온 유혜정(박신혜 분)이 같은 병원에 부임해 온 지홍(김래원 분)과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귀국하는 기내에서 쓰러진 환자를 급히 이송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도착한 지홍과 환자를 맞기 위해 온 혜정은 13년이 지나 뜻하지 않게 병원 옥상에서 재회했다.

특히 잘 지내셨냐고 묻는 혜정에게 "결혼했니?" "애인있어?" 라고 묻고 아니라는 대답에 "됐다, 그럼"하며 앞서 걸어가는 지홍의 모습과 그런 지홍을 응시하는 혜정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조직 보스(이기우 분)의 응급 수술에 이어 지홍을 도와 수술실에 선 유혜정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수술복과 수술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술을 마무리하던 박신혜의 모습은 13년 전 과학실에서 지홍과 함께 현미경을 들여다보던 혜정이 당당하게 의사가 되어 돌아왔음을 실감케 했다.

그 동안 수술 장면의 촬영을 위해 몇 번이나 수술에 참관, 의료진의 자문과 시범을 놓치지 않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히 노트하며 열의를 불태웠다는 박신혜는 범상치 않은 손놀림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13년 전 그냥 떠나보냈던 마음을 안타까워하듯 다시 만난 혜정에게 솔직하게 다가서는 지홍과 이제 예전의 문제아는 아니지만 여전히 남자와도 대등하게 몸싸움을 하고 자신이 하고픈 말은 당당히 내뱉는 혜정의 두근거리는 '복싱장 눈맞춤'으로 끝맺은 4회는 다음 주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또한 할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기 위해 국일병원에 부임한 혜정의 속내가 조금씩 드러나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막다른 골목의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에 자신만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박신혜와 따뜻한 온기를 지닌 매력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켜쥔 김래원의 강력한 케미, 가슴을 파고드는 공감 가는 대사로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 받고 있는 ‘닥터스’는 7월 4일 월요일 밤 10시 5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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