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손예진, 11년 흘렀지만 어린 모습 있더라”

입력 2016-06-29 11: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허진호 감독이 11년 전 손예진을 회상했다.

허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덕혜옹주’ 제작보고회 “손예진과 ‘외출’(2005)로 함께 작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에도 손예진을 보면서 좋은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꼭 한 번 다시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였다”며 “이번 ‘덕혜옹주’는 젊은 시절부터 나이든 시절까지 오랜 세월을 연기해야 해서 연기력이 필요했다. 손예진의 연기력은 아마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허 감독은 “그때도 똑똑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인데도 내가 손예진에게 ‘시나리오를 써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볼 정도로 작품에 대한 해석이 좋았다”며 “(당시에 비해 지금) 굉장히 성숙해졌다. 그러면서도 어린 모습을 아직 가지고 있더라. 보다 더 폭 넓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 연출작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맡았으며 라미란 박해일 백윤식 정상훈 김소현 윤제문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8월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