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156개 국가 선판매…올해 최고 판매가 경신

입력 2016-06-29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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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해외 판매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 칸 국제 영화제에서부터 진행 된 해외 선판매가 지금까지 이어지며 총 156개 국가에 최고 판매가로 고공 행진하고 있는 것.

‘부산행’은 지난 칸 국제 영화제부터 해외 선판매를 시작해 짧은 시간 동안 일본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남미 등 총 156개 국가에서 판매 금액 250만 불(한화 약 30억 이상)을 기록하며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번 칸 국제 영화제에서 세일즈 된 한국영화 총 매출액의 30%에 달하는 금액일 뿐만 아니라, 올 칸 국제 영화제 한국영화 중 최고 판매액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록은 종전 ‘괴물’(2006),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영화를 구매한 전세계 주요 배급사들은 “연상호 감독은 현명한 연출과 엄청난 기교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냈다. 신나고 강렬한 영화를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프랑스 ARP 社), “‘부산행’은 올해 칸에서 본 영화 중 가장 황홀하고 스릴 있었다. 연상호 감독은 아시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될 것이며, 공유에게 반하는 영화 팬들이 많아질 것”(일본 TWIN 社), “숨이 멎을 것 같이 획기적이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영화다. 스릴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였다” (홍콩 EDKO 社)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산행’의 투자 배급사 NEW는 “최근 팔린 한국 영화 중 최고가 판매액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영화가 해외에 팔렸을 때 극장에서 반드시 개봉한다는 내용을 개런티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부산행’은 판매한 156개국에서 대부분 극장 개봉을 개런티했다. 이에 따라 발생되는 추가 수익도 기대해 볼만 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부산행’의 해외 포스터는 재난 상황 속에서 딸을 살리기 위한 공유의 모습이 담겨있다. 딸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공유의 긴박한 모습은 영화 속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을 예고한다.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한 공유의 모습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느낄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7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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