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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준, 모성애 자극 짠내폭발
최태준이 맡은 성지헌 역은 모성애를 자극한다. 지난 17회에서는 지헌은 장인어른이 될 윤원형(정준호)의 모함으로 죽음에 이르렀던 박태수가 바로 자신의 조부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에 빠진다. 성지헌은 출세를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윤원형의 부탁을 다 들어줬던 자신을 후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원형으로부터 박태수를 역적으로 몰아 끝내 살해했다는 얘기를 들은 후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시켰다. 이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성지헌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박태수 유언에 따라 옥녀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서하준, 왕 맞아? 허당 만렙 명종
서하준이 맡은 명종은 왕이라는 신분에도 허당끼를 분출한다. 지난 17회에서 옥녀를 찾아온 명종은 왕이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한채 사기꾼으로 오인을 받아 태원에게 멱살까지 잡히고야 마는 허술한 면모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명종이 옥녀에게만 은밀하게 자신이 암행어사라며 마패를 보여주는 장면은 근엄한 왕과는 대비되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명종은 궐 밖과 궐 내에서 극과 극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궐 내에서 명종은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와 정치적 견해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극과 극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드는 명종의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이다. 오는 7월2일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김종학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