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X김소현X권율, 오해영 없는 월요일을 부탁해

입력 2016-07-01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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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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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이 휩쓸고 간 월요일 밤, 이번에는 사랑스러운 귀신이 월요병을 치유해주러 온다.

tvN ‘또 오해영’ 후속 작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 감독은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를 연출했었다.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본으로 한다. ‘싸우자 귀신아’도 마찬가지다. 웹툰이 지니고 있던 오싹함과 드라마만의 코믹함이 어우러질 것”이라며 “드라마 몰입을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현실성을 높였다. 귀신들이 현실의 부조리와 싸우고 퇴마사가 나쁜 귀신들을 퇴마하는 장면을 통해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옥택연은 ‘싸우자 귀신아’에서 퇴마사 박봉팔, 김소현은 오지랖 귀신 김현지, 권율은 오싹함을 감추고 있는 수의학과 훈남 교수 주혜성 역을 맡았다.

특히 옥택연은 “내년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특별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귀신을 무서워한다. 귀신의 집도 못 간다. 귀신으로 특수 분장한 연기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눈을 쳐다보지 못한다. 드라마에서 내가 귀신을 보고 소리지르는 건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다. 목이 쉴 정도”라고 극 중 캐릭터인 퇴마사와 전혀 다른 면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택연은 극 중 귀신인 김소현과 몸싸움을 벌인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액션이 처음이라 무술 교육을 받았다. 옥택연이 액션을 잘 한다. 오빠를 믿고 촬영 중이다. 다만 막 싸우는 장면에선 실제로 때려야해서 머뭇거리게 되더라. 오히려 오빠를 위해 한 번에 세게 때리려고 한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고 옥택연은 “김소현 손이 많이 맵더라”며 “김소현이 워낙 잘 준비해오는 배우라 나는 수월하다. 위험한 부분이 있지만 조심하면서 밝게 촬영하고 있다. 다만 메이킹 영상을 찍을 때마다 내가 김소현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한다. 내가 괴롭히는 게 아니니까 연기로만 봐달라”고 화답했다.

권율은 ‘식샤를 합시다2’에 이어 ‘싸우자 귀신아’ 박준화 감독과 재회했다. 박준화 감독은 권율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연기와 캐릭터에 집중하는 배우다. 훈남 이미지 속에 서늘함을 품고 있어 참 좋다.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싸우자 귀신아’는 전작 ‘또오해영’ 흥행의 무게를 견뎌야하는 운명에 처했다. 박준화 감독은 “‘또 오해영’ 방송 전에 하이라이트 영상 봤었다. 서현진과는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만나서 자연스레 ‘또 오해영’에 관심을 가졌다. 잘 될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며 “‘싸우자 귀신아’가 ‘또 오해영’의 반만 따라가도 좋겠다. 솔직히 귀신을 소재로 해서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오싹함과 유쾌함을 잘 섞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나름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권율은 “‘싸우자 귀신아’는 초자연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다. 두 가지 소름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시청률 5%가 넘으면 시청률 공약을 추후 드라마 공식 페이스북에 공지하겠다”고 유쾌하게 출연 소감을 전해 재미를 더했다. 또 옥택연과 김소현은 “5% 시청률을 달성하면 강남 한복판에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격투신을 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여름밤 재미있는 오싹함을 선사할 ‘싸우자 귀신아’는 오는 1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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