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오빠 기다렸니?”…김수현, 영화 ‘리얼’ 크랭크업

입력 2016-07-05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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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동아닷컴DB

한류 스타 김수현이 드디어 팬들 품으로 더 가까이 돌아온다.

대륙을 휩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4)와 ‘프로듀사’(2015)를 마치고 한동안 큰 소식 없이 잠잠했던 김수현. 그러나 그는 ‘프로듀사’ 이후로도 대중에게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열일’하고 있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를 잇는 스크린 차기작 ‘리얼’에 집중한 것.

영화는 매주 방송일에 맞춰 현장 소식을 전하고 이슈를 생산하는 드라마에 비해 미디어 노출 빈도가 낮다. 프로덕션(촬영 단계)만 해도 수개월에 걸쳐 오래 기간 진행되며 당초 예상보다 밀리고 길어지는 상황은 다반사. ‘리얼’의 경우에도 지난해 10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했으나 해를 넘겨 올해 1월 촬영에 접어들었다.

‘리얼’은 화려한 도시 속 어둠의 세계를 장악하려는 무자비한 야심가 ‘장태영’(김수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액션 느와르 영화다. 김수현이 총 111회차 중 101회차 분량을 소화했을 만큼 김수현의 김수현에 의한 김수현을 위한 작품이다. 그의 한류 영향력에 걸맞게 파라다이스그룹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고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인 영화제작사 알리바바 픽쳐스와 중국 배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2016년 새해를 ‘리얼’로 연 김수현은 지난 6개월 동안 이 작품에만 몰두해 왔다. 배우 본인과 소속사 키이스트의 뜻에 따라 영화 외적인 활동은 팬사인회 등으로 최소화했다. 그만큼 ‘리얼’에 대한 김수현의 애정과 집중도는 남달랐다.

6개월의 대장정 끝에 ‘리얼’은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도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이날 마지막 촬영은 장태영이 자신을 쫓는 거대 조직과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하이라이트 액션신으로 진행됐다. 촬영을 마치며 김수현은 “이렇게 호흡이 긴 영화를 촬영한 적이 없어서 긴장감이나 몰입도를 유지하도록 많이 노력했다. 수중 촬영, 그린 매트에서의 촬영,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여러모로 뜻 깊은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휴식이 필요할 터. 소속사에 따르면 김수현은 당분간 광고를 소화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드라마와 영화 모든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연기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두루 갖춘 김수현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업계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김수현과 더불어 성동일 이경영 이성민 조우진 한지은 그리고 설리가 출연한 ‘리얼’은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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