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투수가 없다.”
한화 김성근(74)감독은 올 시즌 내내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한화는 올 시즌 무려 15명의 투수가 선발등판했고,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가 송은범 한 명뿐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건 김 감독 본인이다. ‘왜’ 투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김 감독 부임 첫해인 2015년부터 3일까지 한화 1군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무려 41명에 달한다. 그러나 그들 중 최근 2년간 뽑은 신인은 김민우, 김재영, 김범수가 전부다. 그러나 이들도 뭔가 해볼만하면 2군행을 통보받거나 퀵후크(3실점 이내의 선발투수를 6회 이전에 내리는 것)를 당해 자신감을 잃었다. 조영우(SK), 박한길, 최영환(이상 롯데), 유창식, 김광수(이상 KIA), 양훈(넥센), 김정민(SK), 정광운(삼성) 등 즉시전력 또는 유망주 투수들은 2차드래프트나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다. 김 감독 스스로 투수가 없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기존 투수들의 의욕과 자존심을 꺾은 것도 김 감독이다. 한화 투수들은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한때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베테랑 투수 A는 “한화 투수들은 그렇게 던지다가 결국 다칠 텐데 마운드에 오르고 싶겠냐”고 했다. 또 다른 투수 B도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부상에 대한 걱정이 줄었다”고 거들었다.
올해 한화의 불펜이 무너진 것(방어율 5.37)은 혹사의 대가다. 권혁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45경기에 등판했고, 송창식(41경기·2위), 박정진(38경기·공동3위)이 그 뒤를 따른다. 정우람도 팀에서 4번째로 많은 32경기에 나섰다. 4명 모두 갈수록 구위가 떨어지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투수들을 슬롯머신 당기듯 마구잡이로 당겨쓰니 접전에 나갈 선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구단에 돈이 없다”, “투수가 없다”며 팀에 책임을 전가한다. 미디어에서 투수운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 “내부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남 탓하기에 바쁘다.
김 감독은 2013년 11월 한 강연에서 “선수가 없다고 타령하는 것은 감독 스스로가 무능하다고 말하는 것이고, 더불어 태만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요즘은 스스로 했던 말을 뒤집고, 팀을 위해 투혼을 불사르는 선수들의 자존심을 꺾는 게 어느새 김 감독의 일상이 됐다.
최근에는 대전 홈경기에 앞서 전날 부진했던 한 선수를 뙤약볕에 30여분간 서 있게 하며 모멸감을 줬다. 관계자들의 발길이 뜸할 때였다. 우연히 이를 지켜본 한 야구관계자는 “저런 식이면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뛰겠냐”며 혀를 찼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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