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구자욱, 올스타 뛸 수 있을까

입력 2016-07-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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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불참 땐 감독 추천선수가 선발

4일 베일을 벗은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의 베스트12 명단. 드림팀(두산·삼성·롯데·SK·kt)과 나눔팀(NC·넥센·한화·KIA·LG)에서 총 24명의 선수들이 선정돼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건 드림팀 1루수로 뽑힌 삼성 구자욱(23)의 출전여부다. 구자욱은 5월28일 허리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지금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1군 등록을 눈앞에 뒀으나 허리 통증이 재발해 합류에 실패했다. 5일부터 배팅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 1군 복귀 일정은 미지수다.

만약 구자욱이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거나 수비에 무리가 따를 경우, 드림팀 1루수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KBO에 따르면, 최종집계 1위 구자욱이 결장한다면 차순위 선수로 출전기회가 넘어가지 않고, 감독 추천선수로 뽑힌 1루수가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결국 결정권을 쥔 이는 드림팀 사령탑인 두산 김태형 감독이다. 김 감독은 소속팀 두산을 포함해 삼성과 롯데, SK, kt까지 총 5팀에서 선발 1루수 한명을 낙점할 수 있다. 예비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SK 최승준(28)과 롯데 김상호(27)다. 최승준은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지명타자 후보로 나섰지만, 올 시즌 1루수로 22번, 지명타자로 16번을 선발출장해 1루수 출전엔 제약이 없는 상태다. 여기에 6월 KBO 월간 MVP에 오른 점은 플러스 요인.

신예 김상호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지난해 상무 제대 후 올해 들어 존재감을 알린 김상호는 투표 최종집계에서도 선배 김상현(36·kt)과 박정권(35·SK)을 꺾고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89, 30타점, 4홈런으로 주전 1루수를 꿰찬 그는 내심 생애 첫 별들의 잔치에 초대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 한편 드림팀 김태형 감독과 나눔팀 김경문 감독이 선정한 총 24명의 올스타 추천선수는 8일 발표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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