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첫방 D-DAY①] 전도연은 11년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입력 2016-07-08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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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첫방 D-DAY①] 전도연은 11년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전도연이다. 충무로 스타들의 안방 러시 속에 전도연도 이름을 올린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를 통해서다.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미국 CBS 방송)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전도연은 이 작품에서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한 김혜경 역을 맡는다. 극 중 김혜경은 과거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시절 ‘천재’라 불리며 촉망 받던 인재다. 그러나 변호사로 활약을 펼치기 전, 연수원에 강의를 나왔던 검사 이태준과 결혼한 후 15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게 된다.

이후 남편이 일련의 사건들로 구속되자 두 자식들과의 생계를 위해 늦은 나이에 로펌에 입사해 사회 초년생으로 거듭나게 된다. 굴곡 없이 평탄했던 삶을 살아왔던 김혜경이 큰 변화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과정에서 김혜경의 성장스토리가 그려진다.


또 김혜경으로 분하는 전도연의 연기 변신은 특별하다. 연기 인생 26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사를 연기한다. 전도연은 단순히 법률가로서의 역할이 아닌 의뢰인에게 진심을 다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세심하게 의뢰인을 대하는 김혜경의 모습을 통해 다소 냉소적일 수 있는 법조인에게 필요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전도연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많은 대사와 법정 용어에 고생스럽지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에 치중되는 성격이 나와 비슷한 김혜경에 끌린다. 그리고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공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너무 닮은 전도연이다. 제작진이 기획단계부터 전도연을 떠올렸을 정도다. 그만큼 전도연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 전도연이 써내려 갈 변호사 김혜경의 인생 2막 스토리 ‘굿와이프’는 8일 저녁 8시 30분에 시작을 알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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