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남궁민-온주완이 다시 뭉쳤다.

10일 방송된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마침내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석준수(온주완)와 그의 손을 잡은 안단태(남궁민)가 유괴범 염태철(김병옥)을 궁지로 몰아가는 합동 작전 이야기가 그려졌다.

석준수는 준표 유괴사건에 외삼촌 염태철 뿐만 아니라 엄마 염태희(견미리)가 관련된 것을 알고 진실을 덮어두려 했다. 하지만 “외삼촌이 안단태씨 아버지를 해치려 했다는 것을 알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남몰래 안단태와 만나 염태철이 저지른 악행의 증거를 찾기 위해 작전을 세웠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 전부 감추고 숨길게요”라며 염태철을 안심시킨 석준수 덕분에 안단태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염태철을 찾아 유괴 당시 준표의 옷을 갖고 있으니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겠다며 당당하게 그의 칫솔을 들고 나왔다. 석준수에게는 미리 만들어둔 준표의 가짜 옷을 건네 염태철이 완벽히 그를 믿게끔 했다.

이후 진짜 준표의 옷을 염태철에게 보낸 안단태는 아버지와 닮은 분을 섭외했고 새로운 병원에 누워있게 했다. 석준수는 진짜 준표의 옷에 판단력을 상실한 염태철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자신들의 함정에 걸리길 바라며“안단태 아버지가 의식이 돌아왔어요”라고 새로운 병원으로 불러들였다.

두 남자의 통쾌한 진실 찾기로 드라마는 1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안단태와 어머니를 지키려 했던 마음까지 접고 진실 추적에 뛰어든 석준수의 합동 작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진실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시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는 오는 16일 밤 10시 '미녀공심이'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