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용준, 11년 전 선물 팔찌의 사연…日방송 진짜 이유

입력 2016-07-11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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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배용준. 사진제공|키이스트

한류스타 배용준이 오랜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배용준은 17일 방송하는 일본 테레비아사히 특집프로그램 ‘쿠로야나기 테츠코만 알고 있는 TV전설 60년사’에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형태로 출연했다. 배용준이 2013년 일본 한류 1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현지에 모습을 드러낸 까닭은 무엇일까.

배용준의 프로그램 참여는 여성 진행자인 쿠로야나기 테츠코와 맺은 11년 전 인연이 계기가 됐다. 제작진은 평소 배용준의 팬임을 공공연히 말하는 쿠로야나기를 위해 비밀리에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2003년 NHK에서 방송된 이후 ‘욘사마’라는 애칭을 얻고 인기를 모으면서 2005년 쿠로야나기가 진행하는 토크프로그램 ‘테츠코의 방’에 출연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처음으로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용준은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일본에서 ‘전설’로 통하는 83세 쿠로야나기의 배려에 녹화를 무사히 끝마쳤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의 출연 제안에 망설임 없이 흔쾌히 수락했다. 다만 직접 출연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국내에서 영상을 촬영해 일본에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히 이날 영상에서 배용준은 2005년 프로그램 출연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선물 받은 팔찌를 직접 들고 메시지를 전했다. 11년이 지났음에도 보관하고 있다는데 쿠로야나기는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한편 배용준은 현재 내년 초에 태어날 2세를 위해 아내 박수진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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