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그레이’ 김준수 “원캐스트,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

입력 2016-07-11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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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가수 김준수가 원캐스트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11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선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이지나)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영국 귀족 청년 도리안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뮤지컬에는 김준수(도리안그레이 역), 박은태(헨리워튼), 최재웅(배질 홀워드 역), 홍서영(시빌 베인 역)이 원 캐스팅됐다.

특히 김준수는 전작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처음 원캐스트를 경험했다. 당시 ‘이번이 마지막 원캐스트일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정말 힘들었다. 매일 무대에 선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다"라며 "그런데 사람이 그렇더라. 공연을 끝내고 나니 짜릿하더라. 물론 짜릿함 하나로 원캐스트를 또 하기엔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리안 그레이’ 원캐스트를 원해서 한 건 아니다. 제안을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할 수는 없었다. 미루다미루다 도전해보자는 의지가 컸다. 또 나 혼자가 아니다. 많은 휼륭한 배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작품은 오는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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