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사진제공|KLPGA
■ US여자오픈 아쉬운 공동 3위
우승 꿈 앗아간 18번홀 ‘통한의 보기’
퀄리파잉 NO! 해외진출 열쇠는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대세’ 박성현(23·넵스·사진)의 4번째 도전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조금씩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은희(31·한화), 양희영(27·PNS창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까지 넘봤기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17번홀까지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브리타니 랭(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1타 뒤져 있었다.
남은 18번홀은 비교적 짧은 파5 홀이었기에 장타자 박성현으로서는 버디 공략이 가능했고, 이글을 잡아내면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까지 쓸 수 있었다.

티샷까지는 좋았다. 공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 떨어뜨리며 최소한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20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이 꿈을 앗아갔다. 박성현은 캐디의 조언이 끝나기도 전에 스스로 가방에서 하이브리드 클럽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자신있게 스윙했다. 하지만 공이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순간 우승의 꿈도 날아갔다.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박성현은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성현의 LPGA 투어 출전 경험은 많지 않다. 미국에서 열린 대회는 이번까지 고작 4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3월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13위, 기아클래식 공동 4위, 4월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좋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앞서 5월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8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은 박성현의 해외 진출 계획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성현은 앞선 세 번의 경기 후 “투어 환경이나 분위기는 미국이 좋다. 그러나 코스 세팅과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하면 잘 모르겠다”며 고민했다. 하지만 US오픈은 지금까지 경험한 대회와는 분위기와 코스 세팅 등에서 가장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도전을 좋아하는 박성현의 욕구를 더 자극했을 가능성이 충분했다.
해외 진출의 열쇠는 우승이다. 박성현은 최근까지 “아직까지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 확실한 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통한 해외 진출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혀왔다. 이는 우승해서 시드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해외로 나갈 뜻이 없다는 얘기다.
박성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L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남은 시즌 최소 2∼3차례 더 출전할 예정이다. 귀국 후 KLPGA 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다시 영국으로 날아가 브리티시여자오픈(7월29일∼8월1일)에서 올 시즌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선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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