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김상중이 ‘상속자’ 출연을 결심한 이유

입력 2016-07-14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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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일럿 프로그램 '인생게임-상속자' MC 김상중이 기획안을 보자마자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

김규형 PD에 따르면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싶다' 촬영 현장에서 '상속자' 기획안을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 김상중은 기획안을 보고 "정말 재미있겠다. 비슷비슷한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독창적인 기획"라고 말했다.

김 PD는 SBS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상중이 맡은 마스터 역할은 기존 프로그램에서 보던 MC와는 차원이 다른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MC 역할이다. 기존 MC처럼 출연자들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별도로 마련된 ‘마스터룸’에서 출연자들의 생생한 인생게임을 모니터하며 상황에 따라 출연자들을 독대해 다양한 선택을 하게 하는 새로운 마스터다"라고 김상중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김상중이 마스터룸에서 게임 진행상황을 모니터하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계속 펼쳐지고 지략이 난무하고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던 반전의 결론이 거듭되면서 프로그램에 더 크게 흥미를 느끼더라”며 “김상중이 현장에서 느꼈던 것처럼 '상속자'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촬영 후기를 덧붙였다.

끝으로 김 PD는 “김상중이 실제 마스터로서 출연자들에게 다양한 욕망을 표출하게 하고 다양한 선택을 하게 하는 신을 직접 촬영하고 진행했다. 일종의 제로섬 게임을 하며 출연자들이 느끼는 딜레마와 고민, 허탈함 등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아주 절실하게 표출되는 상황에 김상중을 비롯해서 우리 제작진 모두 놀랐다"며 "흙수저가 상속자가 되고 실제 금수저가 게임 도중에는 밥 사먹을 돈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 단순히 계급 때문에 소득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할 때의 허탈함과 지략과 음모가 난무하는 와중에 선택의 딜레마에 놓인 사람들의 표정까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의 느낌과 몰입도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게임 리얼리티 '인생게임-상속자'는 17일 밤 11시 10분 1회, 24일 일요일밤 11시 10분 2회를 방송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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