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서중원(윤계상 분)과 중원의 아버지 서재문(윤주상 분)의 변론을 맡게 된 김혜경(전도연 분)이 서로의 고민거리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조금씩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금은 냉정해 보일 정도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중원이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를 받아 로펌을 찾은 아버지에게만은 감정적으로 변해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문은 이태준(유지태 분)의 아내 혜경을 알아보고 중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로 혜경을 지목했고 혜경 역시 “이 사건 내가 맡는 게 맞는 것 같아”라며 사건을 맡기로 했다.
첫 번째 변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두 번째 변론을 앞두고 시어머니가 쓰러져 응급실을 찾게 된 혜경. 응급실에 혜경이 있다는 재문의 말에 중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멀쩡한 혜경의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그리고는 자책하며 힘들어하는 혜경에게 손을 내밀려다 잠시 망설인 중원은 옆에 가만히 앉아 위로를 건넸다.
혜경을 대신해 아버지의 변론을 맡게 된 중원은 수상한 행동을 하고 멍한 재문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고 괜찮냐며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말해 달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괜찮다는 재문의 말에도 걱정을 떨쳐 버리지 못한 중원은 혜경을 불러 술을 마시며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아내가 무단횡단을 했으니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했던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 미워했던 것.
재문이 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던 혜경은 음주 조사 과정의 오류를 통해 재판의 승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혜경은 가족들에게 치매 사실을 숨기겠다는 재문의 마음과 아버지에게 냉정하게 대하지만 사실 아버지를 많이 걱정하고 있는 중원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이들 부자 사이를 안타까워하기도. 가족 문제로 예전보다 가까워진 중원과 혜경이 앞으로 어떠한 관계로 발전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극의 말미 중원이 병원을 찾으며 태준과 조우하게 되었고 세 사람의 미묘한 표정 변화로 인해 더욱 긴장감을 폭발시킨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