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22·수원삼성).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권창훈은 18일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하기에 앞서 “독일 등 유럽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스스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결해봐야 알겠지만, 독일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포함됐다고 들었다. 내가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창훈은 A대표팀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재목으로 꼽힌다. 좋은 기량을 갖춰 유럽 내 다수의 클럽이 그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다면 유럽 진출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욕심내지 않는다. ‘애늙은이’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한 스타일이다.
권창훈은 “기분은 좋다. 우리가 놀러 가는 것은 아니다. 대회 시작 이전까지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팀이 공격 2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본선에선 수비조직력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의 지시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림픽은 아무나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출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하게 준비하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