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노조, 23년 만에 동시파업 돌입

입력 2016-07-19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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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 노조, 23년 만에 동시파업 돌입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동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두 노조의 동시파업은 23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두 개의 교대조가 각각 두 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파업한다.

노조가 하루 총 4시간 파업하면 자동차 2천여 대를 만들지 못해 400억원 이상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노조는 임협에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천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현대중 노조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진척이 없는 데다 회사 구조조정까지 겹치자 현대차와 나란히 파업에 나선다. 올해로 3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 노조와 현대중 노조는 이날 동시 파업에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임단협 및 구조조정 현안과 동시파업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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