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파더’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였던 노장이 손녀딸을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대배우의 포스와 감동 어린 투혼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예고편은 50년동안 쌓아온 대배우의 무게감과 카리스마가 화면을 가득 장악한다. 눈빛만으로도 슬픔과 절망, 분노와 결연을 오가는 박근형의 연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킨다.
노익장의 액션느와르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던 관객에게 번뜩이는 박근형의 뜨거운 눈빛은 아들의 모호한 죽음 앞에 선 고독한 아버지의 처절한 사투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노배우의 혼신의 감정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니 아빠는 자살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어떻게든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손녀딸에게 밝혀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시작된 예고편은 알고 싶지 않았던 충격적 진실 앞에서 모두가 진실을 외면하자 비정한 사회를 향한 분노 서린 노장이 홀로 치르는 마지막 전쟁으로 마무리 된다.
“당신 자식이 죽임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소?”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물음은 아들의죽음을 밝히려는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이자, 힘없고 빽없는 사회적 약자가 이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물음이기도 해 보는 이의 가슴을 친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대배우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사회의 명암을 보여주는 묵직한 감동을 예상하게 만드는 느와르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영화 ‘그랜드파더’는 이번주 개막하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주말 영화제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 후, 8월 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