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리치 힐, 계속 선발 나설 것… 구단 바람 이뤄질까?

입력 2016-07-20 09: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리치 힐.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손가락 물집으로 경기 도중 강판된 리치 힐(3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으며 구단의 바람대로 트레이드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힐의 부상 상태에 대해 오클랜드 밥 멜빈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힐이 예정대로 다음 선발 등판 일정에 맞춰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힐은 오는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나선다.

또한 MLB.com은 오클랜드가 힐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막으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힐을 트레이드하기 위해서 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힐은 지난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 첫 타자 데본 트래비스를 상대로 공 5개를 던진 뒤 손가락 물집 증세로 강판됐다.

손가락 물집은 팔꿈치나 어깨 이상에 비한다면 큰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힐은 이미 지난주에도 손가락 물집으로 선발 등판을 한차례 취소한 바 있다.

힐은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왼손 투수.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클랜드는 힐을 트레이드 시켜 유망주를 받고자 하는 입장. 따라서 힐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면,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