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이매진스
등 하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8, LA 다저스)가 그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이슨 스탁과 버스터 올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에 출연해 커쇼의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커쇼는 등 하부 통증을 겪은 뒤 지난 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커쇼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일 커쇼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후 하루 만에 커쇼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된 것.
스탁은 이 팟캐스트에서 “커쇼의 시즌이 이대로 끝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탁은 이 부상 자체가 쉽게 회복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LA 다저스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커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가 시즌을 포기한다면, 커쇼는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커쇼는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11승 2패와 평균자책점 1.79 등을 기록했다. 현역 최고의 투수 다운 성적.
개인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사이영상 수상은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