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찰 “유상무 성폭행 미수” vs 소속사 “납득 못한다”

입력 2016-07-21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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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찰 “유상무 성폭행 미수” vs 소속사 “납득 못한다”

개그맨 유상무의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한 경찰은 ‘강제성’을 인정한 가운데 소속사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오전 “유상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하고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2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방 안에 들어갈 때 강제성은 없었으나, 방 안에서 유상무가 A 씨에게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5월 31일 유상무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후 1차례 A 씨와의 대질조사도 진행했다.

그리고 A 씨가 제출한 상해진단서 등 정황 증거를 확인,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A 씨의 지인, 유상무의 후배 개그맨 등 술자리 동석자 등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경찰은 유상무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SNS로 알게 된 지 얼마 안된 사이”라며 “여자친구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경찰의 수사발표에 유상무 측은 “납득할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발표와 관련해 소속사와 유상무는 납득하기 어려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다.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소속사와 유상무는 일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성 보도가 있더라도 대응을 자제해 왔다”면서 “이는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점 자체로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엔스타즈는 “유상무의 피의사실에 대한 혐의 없음을 입증할 여러 정황과 추가 증거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확보하고 있음에도 상대 여성분에 대한 예의와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2차적 논란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속 연예인이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 역시 결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며 그 어떠한 불순한 목적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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