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도 ‘얼리버드’ 하세요

입력 2016-07-2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사전 예약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과일, 한우 등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이마트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사전 예약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과일, 한우 등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이마트

■ 벌써 사전예약 판매 경쟁 돌입

이마트·롯데마트 오늘부터 진행
신세계·현대百도 예약 할인행사
사전예약 매출 해마다 증가 추세

“유통업계는 벌써 추석 선물 경쟁”.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 사전예약을 앞당겼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사전 예약 경쟁에 돌입한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대형마트.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은 추석 50일 전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25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받는다. 시기를 앞당긴 것은 물론 물량도 20% 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6만8200원)를 비롯해 ‘산지직송 제주도 생갈치 세트’(13만5000원), ‘아산 맑은 배 세트’(2만5920원), ‘자연산 붉은 새우 세트’(7만2000원) 등이 있다. 롯데마트도 25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품목은 총 189개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약 80% 가량 늘어났다. 대표 품목은 ‘지리산 진심한우 1+ 갈비 세트’(20만2500원), ‘귀하게 자란 큰 사과’와 ‘귀하게 자란 큰 배’(8만8000원)다. 홈플러스의 경우 2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약 24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백화점도 내달 초 예약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15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35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94가지다. 정상가에 비해 5∼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8월4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앞당기고 판매 상품 물량도 20∼30% 확대한 것이 특징.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인기 추석 선물세트 150여개 품목을 5∼30% 할인 판매 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사전예약 판매를 강화하는 이유는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해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4년 전 전체 선물세트 중 5.3%에 불과했던 사전 예약 세트 매출 비중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엔 10.1%로, 지난해엔 15.0%로 늘었다. 올해에는 전체 세트 매출의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의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각 25%, 27% 신장했다. 전체 명절 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추석은 11.4%, 올해 설은 12.4%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도 전체 추석 선물세트 중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6.3%, 2014년 7.5%, 2015년 8.8%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는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