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초대형 악재, 김주찬을 회복시켜라!

입력 2016-07-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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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김주찬 부상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김주찬이 22일 광주 NC전 3회 1사 1루서 NC 선발 정수민의 공에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에 부상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엔 올 시즌 건강함을 과시했던 김주찬(35)이 쓰러졌다. 상대 투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이라 더욱 안타깝다. KIA는 부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주찬은 22일 광주 NC전에서 상대 선발 정수민의 투구에 맞아 왼 견갑골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3회말 부상을 입고도 주루 플레이를 다 소화하고 4회초 수비까지 임했지만, 결국 5회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경기에 뛸 정도로, 김주찬은 강력한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사실 그는 매년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2012년 말 KIA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뒤 2013년 47경기, 2014년 100경기, 지난해 98경기 출장으로 풀타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 1경기 결장에 그칠 정도. 무엇보다 김기태 감독이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서 빼준다고 할 때에도 본인이 “뛸 수 있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성적도 좋았다. 타율 0.343·12홈런·63타점을 기록했는데, 63타점은 데뷔 이래 개인 최다 타점이었다. KIA의 붙박이 3번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어왔다. 본인도 누구보다 즐거워했고,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로 집중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엔 대비가 불가능한 부상이었다. 벌써부터 김주찬 이탈 여파로 타선은 삐걱거리고 있다. 일단 KIA는 김주찬의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완전한 회복에는 4주 가량이 소요된다는 진단이지만, 정도에 따라 2주 정도면 경기 출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다.

구단 측은 부상 직후 레이저 치료를 받게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함평에 새로 마련한 재활센터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병원 치료와 함평의 최신식 재활 설비를 활용해 김주찬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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