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린스컴, 1.1이닝 8실점 뭇매… 선발 자리 상실할 듯

입력 2016-07-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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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린스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쇼케이스를 통해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팀 린스컴(32). LA 에인절스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결국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린스컴이 또 무너졌다.

린스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린스컴은 1 1/3이닝 동안 무려 50개의 공(스트라이크 26개)을 던지며 7피안타 8실점했다. 홈런을 3방이나 맞았으며, 탈삼진은 단 1개도 잡지 못했다.

이로써 린스컴은 시즌 4패(2승)째를 당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이 6.59에서 8.70으로 수직 상승했다. 선발 자리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린스컴은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윈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호세 알투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린스컴은 1사 후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이날 경기 2번째 홈런을 맞은 뒤 에반 개티스와 콜비 라스무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간신히 1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린스컴은 2회 볼넷과 인정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스프링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알투베에게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처참히 무너졌다.

이후 린스컴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과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을 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LA 에인절스는 결국 이날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13으로 크게 패했다. 휴스턴의 알투베는 3안타(2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린스컴은 복귀전인 지난 6월 1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계속해 상승했다.

이제 LA 에인절스 내부에서도 린스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선발진에 구멍이 나있는 상황이지만, 린스컴에게 더 이상의 기회를 줄 수는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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