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피아자-켄 그리피 주니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빛낸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가 야구 선수로는 최고의 명예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서 2016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진행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그리피 주니어와 피아자.
이들은 지난 1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5%를 넘기며 입회에 성공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시애틀 매리너스, 피아자는 뉴욕 메츠의 모자를 쓴 채로 이번 입회식에 참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첫 번째 기회에서 437표를 받아 무려 99.3%의 득표율로 입회했다. 이는 기존 톰 시버의 98.84%를 넘는 역대 최고의 득표율.
이어 피아자는 4번의 도전 끝에 83%를 받아 입회에 성공했다. 피아자는 이날 입회식에서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이 선수에게 있어 얼만큼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줬다.
이들이 선수 시절 남긴 업적은 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그리피 주니어는 22년간 2671경기에서 630홈런과 1836타점 OPS 0.907 등을 기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 1989년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만 4차례 올랐고, 올스타에는 무려 13번이나 선정됐다.
또한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 199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10년 연속 수상했다.
피아자 역시 누구 못지 않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199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으며, 16년간 통산 427홈런을 때렸다. 올스타에는 12번 선정됐다.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평가 받으며, 1912경기에서 타율 0.308와 출루율 0.377 OPS 0.922 등을 기록했다.
한편, 2017년 1월에 진행될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제프 베그웰,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 등이 입회 후보로 꼽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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