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ERA 7.14’ 밀러 시장에 내놔… 트레이드 될까?

입력 2016-07-25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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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비 밀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번 시즌 14경기 선발 등판. 69 1/3이닝 투구. 2승 9패 평균자책점 7.14와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4개와 50개. 이러한 쉘비 밀러(26)가 트레이드 될 수 있을까?

미국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가 밀러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고 전했다. 이는 영입 실패를 인정하는 셈.

앞서 밀러는 큰 기대를 받으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엔더 인시아테, 아론 블레어, 댄스비 스완슨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갔다.

하지만 밀러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가장 잘 던진 경기가 지난달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6이닝 1실점. 지난해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밀러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 4월 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맞았고,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11피안타 7실점했다.

잭 그레인키와 함께 오른손 투수 듀오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애리조나의 계획은 완전히 무너졌다.

거듭된 부진에 애리조나 역시 백기를 들었다. 밀러는 지난 15일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 받았다. 이후 애리조나는 밀러를 트레이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밀러의 가치는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 유일한 희망은 타자 구장인 체이스 필드를 벗어나 투수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으로 이적할 경우 부활 가능성 정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하는 팀은 많다. 하지만 가치가 바닥까지 추락한 밀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는 구단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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