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닥터스’ 박신혜, 김래원의 슬픔에 달라질까

입력 2016-07-26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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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 김래원의 슬픔에 달라질까

아버지를 잃은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슬픔 역시 컸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1회에서는 지홍(김래원)을 향한 혜정(박신혜)의 솔직한 직진고백이 그려졌다.

지홍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주고 없는 것도 찾아줄 남자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든 걸 받으면 그 없이는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 혜정은 자신 역시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다, 그 남자의 인생 깊숙이 들어가 그 남자의 인생을 장악하고 싶다고 했다. 모든 것을 주고 그러나 정작 본인의 안에는 한 발자국도 못 들어가게 하는 지홍이 더는 혜정을 사랑하지 않게 되면 어떡하냐는 것.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버려지는 것”이라는 혜정에게서 친아버지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혜정의 오랜 상처와 트라우마였다. 그리고 혜정은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 지홍에게 “변하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청신경초종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해가던 지홍의 양부 두식(이호재)은 친구 진성종(전국환)과 병원 문제로 다투다 코마 상태에 빠졌다.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라고 했던 두식의 뜻을 알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전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지홍의 모습과 그런 지홍의 모습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혜정의 모습은 시청자도 함께 눈물 짓게 했다.

사랑했던 단 한 명의 가족 할머니를 잃었던 혜정이 친부모님에 이어 양아버지까지 잃는 지홍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혜정이 사랑하는 남자의 슬픔을 지켜보며 심적 변화가 예고된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룰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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