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치유로맨스의 좋은 예

입력 2016-07-27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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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치유로맨스의 좋은 예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냉전을 거친 김래원과 박신혜의 로맨스가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또한 조달환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한혜진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2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조수지(한혜진)를 살려내는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혜정은 이버지를 잃은 홍지홍을 안타까워하며 걱정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정윤도(윤균상)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정윤도는 유혜정에게 홍지홍의 안부와 근황을 물었다. 그러나 유혜정 역시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 그는 “혼자 있고 싶을 것 같아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정윤도는 “정말 사랑해서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그 인생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유혜정 선생은 연애 고자구나. 홍지홍 선생님 힘들겠다. 고소하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런 정윤도의 ‘꿀팁’ 덕분일까.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마음을 전했다. 유혜정은 “미안하다. 내가.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을 모른다. 슬픔을 위로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혼자 견뎠다. 슬픔은 혼자 견뎌내는거로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홍지홍은 “보고 싶었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나 혼자였다. 예전 같으면 익숙하고 편했을 텐데 네가 미치게 생각나더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혜정은 “그런데 왜 연락 안 했냐”며 물었다.



홍지홍은 “네 연락을 기다렸다. 전에 내가 원하는 걸 갖고 싶으면 항상 행동이 먼저였다. 네게 고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기다림이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거 이번에 널 통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홍지홍을 바라보는 유혜정은 “당황스러웠다. 내가 변하라고 몰아붙이지 않았느냐”며 “잘못했다. 나 자신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길 원하면서 선생님에게는 변하라고 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홍지홍은 “정리 잘해. 인정도 빠르고. 너 처음부터 그랬다. 장점이다”고 웃었다. 홍지홍은 유혜정이 오랫동안 마음 쓰지 않길 바랐다. 유혜정 역시 홍지홍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유혜정은 “선생님 인생에 들어가고 싶다. 변하라고 해서 미안하다. 혼자 결정하고 선택해라. 난 옆에 있겠다. 안 되겠냐”고 돌려 고백했다. 그러자 홍지홍은 “돼”라며 짧지만 강조하듯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인형 뽑기를 하며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홍지홍과 유혜정의 진한 키스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로의 마음을 키스로 재확인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 안성수(조달환)의 정체가 밝혀졌다. 아직 몸을 가눌 수 없는 조수지가 ‘이 남자는 내 남편이 아니다’고 독백한 것. 조수지의 절박한 눈빛과 안성수의 수상한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홍지홍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어 조수지에게 “예스(YES)면 눈 한 번, 노(NO)면 두 번을 깜빡여라”고 했고, 사고가 안성수 때문에 일어났음을 도출해냈다.

또 검사를 빌미로 조수지와 대화를 시도했고, 조수지가 현재 실종자 신고가 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수지는 결혼하지 않았고, 안성수의 집착으로 자신도 모르게 혼인신고까지 하게 된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홍지홍과 유혜정은 안성수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불안감에 휩싸인 두 사람. 안성수는 홍지홍과 유혜정의 예상대로 다시 조수지의 병실에 나타났다. 그러면서 “(조수지를) 다른 사람에게 줄 바에 죽여버리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살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때마침 등장한 유혜정의 활약으로 살인 미수에 끝났고, 홍지홍과 조수지도 살려냈다.

사랑도 확인하고 환자도 살려낸 두 사람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애정 가득한 미소가 안방극장을 달궜다. 과연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봉합하고 꽃길 로맨스를 계속 펼쳐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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