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고산자, 대동여지도’, 감탄 부르는 팔도 절경

입력 2016-07-27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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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9개월에 걸친 로케이션 작업을 통해 대한민국 팔도의 사계절과 절경을 포착, 스크린으로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볼거리를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남단 마라도부터 최북단 백두산까지, 여러 볼거리를 담아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개월 간의 로케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촬영하며 화제를 모은다.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제작진은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대한민국 팔도의 절경과 함께 담아내기 위해 전국 로케이션에만 무려 9개월의 시간과 열정을 쏟으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도꾼의 여정을 따라가기 위해 전국 주요한 장소들을 모두 담아내고자 했던 제작진은 마라도와 백두산, 지리산, 합천 황매산, 강원도 양양 등 팔도를 다니며 촬영을 진행한 것은 물론, 석양이 아름다운 여수의 여자만, 매서운 추위를 담아낸 겨울의 북한강까지 전국을 누빈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김정호의 발자취를 쫓았다. 특히 제작진과 차승원이 직접 백두산 천지에 올라 촬영한 백두산 장면을 포함한 전국 각지의 절경은 CG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직접 현지 촬영에 나서 카메라에 포착해낸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로케이션 헌팅을 진행하며 각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던 제작진은 합천 황매산의 철쭉이 가장 활짝 피는 시기를 기다려 촬영에 임하거나 북한강이 얼기를 기다려 촬영을 진행하는 등 몇 개월씩 기다리며 최고의 장면을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김정호의 시선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고자 일반적인 눈높이에 맞춰 카메라의 위치를 잡거나 카메라의 과도한 움직임 없이 한 프레임에서 절경을 보여주는 방법을 통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은 “지도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보니 전국 방방곡곡의 절경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영상미가 따라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오랜 시간 직접 헌팅을 다니며 로케이션을 진행했다”며 전국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의미를 전했으며, ‘김정호’ 역의 차승원은 “하루에 한 장면을 찍는 날도 있었지만 그 여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김정호라는 인물이 이런 과정을 겪으며 어떤 생각으로 대동여지도에 임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촬영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제작진과 배우들의 끊임없는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백두산 천지와 마라도 등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담아낸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영상미는 특별한 관람포인트가 될 것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30여 년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 작품으로, ‘김정호’ 역의 차승원을 비롯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고산자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최초로 그려낼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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