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마저…성추행 단죄냐, 또 무고냐

입력 2016-08-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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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현도. 사진제공|D.O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무고·공갈에 강력 대응”

뒤늦은 단죄가 될까, 무고의 또 다른 희생자일까.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그룹 듀스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이현도(사진)가 검찰 조사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유난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스타급 연예인들의 잇단 성폭행 피소 사건이 충격을 줬지만, 박유천과 이진욱을 고소한 여성들의 무고 혐의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새로운 경각심을 환기시켰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비판과 무고에 대한 경각심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현도 피소 사건에 인터넷 여론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최근까지도 피소 사실만으로 성급하게 범죄자로 취급당하는 분위기로만 흐르지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고소 여성이 피해를 주장하는 사건 시점이 3년 전인 2013년 9월이어서 섣부른 판단에 대한 경계의 시선이 나온다. 해당 여성이 파렴치한 성범죄에 대한 단죄를 위해 뒤늦게나마 용기를 낸 것일 수도 있지만, 박유천이나 이진욱 사건과 같은 결론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현도의 지인으로 알려진 여성 A씨는 2013년 9월 서울 광진구 이현도의 집에서 그로부터 강제추행 당했다면 올해 6월 경기 군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사건은 현재 서울 서부지검으로 송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현도는 조만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이현도 소속사 D.O엔터테인먼트는 “사실에도 없는 고소인의 주장은 악의적인 의도이며, 무고·공갈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며, 모든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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