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연기 변신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악인(惡人) 남규만에 이어 ‘심쿵술사’ 안단태, 그리고 가슴 절절한 두 아이의 아버지 남바람까지. 남궁민의 연기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3회에서는 두 아이의 아빠 남바람 역으로 특별 출연한 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바람(남궁민)은 의국 사람들이 자주 음식을 주문한 곳의 배달원. 그는 아내 없이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우연히 국일병원 의국에 배달을 하게 된 남바람은 의사들에 평소 궁금증을 물었다.
남바람은 “7살짜리 남자아이인데 걸을 때 뒤뚱뒤뚱 걸으면 문제가 있는 거냐”고 했다. 아이가 누구냐는 질문에 남바람은 “내 아들이다. 두 명이 있는데, 하나는 9살이고, 하나는 7살이다. 그중 둘째가 걸음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둘째뿐만 아니라 첫째 아들 역시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 남바람은 망연자실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특히 비타민이라 불리던 첫째의 웃음이 병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남바람의 부성애를 온전히 표현하는 남궁민이다. 처음으로 부성애 연기를 한다는 그이지만, 온전히 캐릭터에 녹아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행히 둘째 아이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첫째 아이의 수술이 남은 상태다. 예고에서 울분에 휩싸인 남바람의 모습에서 남궁민의 강한 부성애 연기가 공개됐다. 특별출연 이상의 남궁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