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영화 ‘인턴’의 열정 넘치는 쇼핑몰 CEO 역으로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전국 361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사로잡은 배우 앤 해서웨이가 판타지 블록버스터 ‘거울나라의 앨리스’로 올 추석 화려하게 귀환한다.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게 된 앨리스가 위기에 빠진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어드벤처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앤 해서웨이는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눈부신 외모와 우아한 분위기를 가진 ‘하얀 여왕’ 역을 맡았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하얀 여왕은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앨리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린 시절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하얀 여왕이 붉은 여왕을 제치고 왕좌에 오르게 된 과정과 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 등이 밝혀지며 풍성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여온 앤 해서웨이는 오랜만에 판타지 장르로 돌아와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부터 우아하지만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해냈다. 특히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변화하는 하얀 여왕의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독특하고 신비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전 세계 10억불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판타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으로, 연출을 맡았던 팀 버튼이 이번에는 제작을 맡아 디즈니와 함께 시간여행이라는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화려한 영상미와 다채로운 캐릭터와 함께 시공간을 넘나드는 앨리스의 스펙타클한 모험,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의 관계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조니 뎁 뿐만 아니라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명품 배우들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고, 사챠 바론 코헨이 ‘시간’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가을, 전 세대가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롤러코스터 같은 짜릿함을 선사할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