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성훈 “비밀 연애하고 싶어…신혜선과 호흡 정말 좋다”

입력 2016-08-02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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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성훈 “비밀 연애하고 싶어…신혜선과 호흡 정말 좋다”

배우 성훈이 신혜선과의 로맨스 연기로 주말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성훈은 KBS2 ‘아이가 다섯’에서 프로 골퍼 겸 모델 김상민으로 분해 이연태와 연인으로 발전, 현재 결혼에 임박해 있다. 김상민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을 실현시킨 순애보의 결정체로 성훈은 김상민에게 완벽 빙의한 연기로 극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성훈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잘 될 거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김상민-이연태 커플이 이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혜선이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한 장면을 봤어요. 그때부터 함께 연기하고 싶었던 배우였죠. 이유는 없어요. 그냥 느낌이었죠. ‘아이가 다섯’에 함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로맨스물이든 뭐든 장르와 상관없이 신혜선과 함께 연기한다면 다 잘 소화했을 거 같아요. KBS2 ‘해피투게더3’에 함께 출연하면서 저희는 친해졌어요. 그 전에는 촬영 현장에서 일만 하는 관계였거든요.”

성훈이 분한 김상민은 대본에 충실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성훈은 김상민처럼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는 “김상민이 풍선을 날려주는 이벤트를 했다. 나는 그런 식의 이벤트를 애인에게 해 준 적이 없는 거 같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설명했다.

“오히려 기념일을 못 챙기는 편이에요. 다만 뜬금없이 선물을 하긴 하죠. 성격 자체가 너무 뻔한 걸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요. 애인이 화가 나 있다면 당장은 편을 들어주지만 상민이처럼 다 받아주진 않아요. 화가 난 내용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웃음) 상민처럼 여자에게 매달려 본 경험은 있어요. 그렇다고 제 경험을 끌어내 상민을 연기한 적은 없습니다. 상민이가 보여주는 로맨스는 철저하게 대본에서 비롯된 거예요. 저와 김상민의 공통점은 장난기 많은 거 말고는 없는 거 같아요.”

성훈에 따르면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하려고 한다. 그 중 ‘아이가 다섯’은 유독 성훈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하지만 성훈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비밀입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왜 비밀이냐고요? 신비주의는 아닌데... 사적인 부분이라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대부분의 팬들은 ‘연애하고 결혼도 해라’라고 응원해주지만 일부분은 ‘오빠 연애 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해요. (웃음)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일이 우선인데요. ‘아이가 다섯’을 계기로 결혼이 더 많이 늦춰질 거 같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제게 확신을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결혼을 할 수도 있겠죠?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지금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이 안 섭니다. 막연할 뿐이죠. 지금 결혼하면 분명히 누군가를 고생시킬지도 몰라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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