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7%…10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6-08-02 15: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7%…10개월 만에 최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0.6%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를 기록,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렀다.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8.9%나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도 4.0%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떨어뜨렸다.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3.9% 하락, 물가를 0.18%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6%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014년 12월(1.4%)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생선과 조개류, 채소, 과실류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올해 2∼4월 9%대로 고공행진 했지만 5월 3.5%로 상승세가 꺾이고서 6월(-1.7%)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현재의 국제유가가 더 떨어지지 않고 유지된다면 하반기 들어 물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탠드